경마는 2001년, 경정은 2004년 ‘금녀의 벽’ 허물어

입력 2015-01-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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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마사회·국민체육진흥공단

■ 국내 경마·경정 여자선수 현황은?

경마는 현재 140여명 중 10명이 여자기수
경정은 20명…지난해 손지영 30승 대활약

한국경마 90년 역사에서 여자기수가 처음 등장한 건 2001년이었다. 한국마사회가 1999년에 처음으로 여자기수를 모집했고 5명이 후보생이 됐다. 2년 연수기간 중 2명이 그만두었고, 이금주(39), 이신영(36) 기수가 2001년 7월 금녀의 벽을 깼다. 동기였던 이애리(35)는 이듬해 데뷔했다. 이들 중 이신영은 2011년 은퇴 후 여자 1호 조교사로 변신했고, 두 명은 아직 현역이다.

현재 140여명의 기수 중 여자는 10명이다. 서울이 6명, 제주(조랑말 경주)가 4명. 가장 잘나가는 여자기수는 김혜선(27)이다. 2012년 여자기수 최다승(37승), 2013년 여자기수 첫 통산 100승을 세웠다. 지난해에도 18승으로 서울경마 60여명 기수 중 다승 16위를 기록했다. 17승의 안효리가 전체 17위에 여자 2위. 지난해 다승 전체 1위는 162승의 문세영(35)이었다. 기수는 남녀 모두 키 168cm, 체중 49kg 이하여야 한다. 기수 후보생은 경기도 고양시 경마교육원에서 2년간 합숙교육을 받아야 기수(수습)가 될 수 있다.

경정장에는 2004년에 여자선수가 첫 선을 보였다. 전원 여자로만 선발한 경정 공채 3기 선수 9명이 투입됐다. 이후 공채 6기에선 남녀 선수를 같이 뽑았다. 현재 경정선수 160여 명 중 여자는 20명. 이중 지난해 발군의 활약을 한 선수가 손지영이다. 남자선수를 포함한 전체 순위에서 상금 2위(1억2500만원), 다승 2위(30승)에 올랐다. 20승의 박정아가 다승 11위다. 키 175cm, 체중 68kg이하여야 경정후보생에 응시할 수 있다. 후보생들은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에 입소해 1년6개월간 교육을 받는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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