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회복’ 조영철, 호주전 원톱 특명

입력 2015-01-1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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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17일 아시안컵 호주전 관전포인트

결승골 넣은 오만전 도중 허벅지 통증
조 1위 8강행 위해 무조건 승리해야
2경기 8골 호주 화력 저지 최대관건

축구국가대표팀은 17일 오후 6시(한국시간)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호주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호주는 나란히 2승을 거두고 있다. 골 득실차에서 앞선 호주가 조 1위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대표팀 감독의 목표대로 조 1위를 차지하려면 비겨선 안 된다. 호주를 꼭 꺾어야 8강전에서 B조 2위를 만날 수 있다.


● 부상에서 완쾌된 조영철의 선발 복귀!

10일 오만과의 1차전에서 결승골을 뽑았던 조영철(26·카타르SC)이 호주전에선 풀타임 출전이 가능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조영철은 오만전 도중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부상 부위가 빠르게 안정돼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도 후반 45분을 소화했다. 조영철은 호주전을 앞두고 “통증이 있었던 허벅지는 많이 좋아졌다. 호주전을 준비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쿠웨이트전에서 여러 자리를 맡았지만 괜찮았다. 대회를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님과의 면담에서 내 역할에 대해 설명을 들었고,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호주전 원톱 출격이 유력하다.


● 슈틸리케 감독, 내용-결과 모두 얻을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오만과 쿠웨이트를 나란히 1-0으로 제압하면서도 2경기 모두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경기력 측면에선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쿠웨이트전을 앞두고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5명이나 전열을 이탈해 대표팀 선수관리체계에 큰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주는 개최국인데다 쿠웨이트와 오만을 상대로 잇달아 4골씩을 폭발시켰을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뽐내고 있다. 조별리그 2경기에서 8골을 몰아친 팀은 호주밖에 없다. 대표팀이 더 강한 상대를 맞아 결과와 내용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호주 원정 첫 승 도전!

한국은 호주와의 역대 전적에서 6승10무8패로 열세에 있다. 최근 3경기에선 2무1패로 승리가 없다. 가장 최근의 맞대결은 2013년 7월 20일 서울에서 벌어진 동아시아대회였고,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같은 조에 속했던 한국과 호주는 1-1로 비겼다. 한국은 또 4차례 호주 원정 A매치에서 3연패를 포함해 1무3패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한국이 홈팀 호주를 상대한 것은 1998년 2월 시드니에서 열린 친선경기가 마지막이었고, 당시 0-1로 패했다. 이보다 앞선 1997년 1월 22일 브리즈번에서 개최된 4개국 친선대회에서도 호주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브리즈번(호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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