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강정호·조디 머서 주전경쟁 주목

입력 2015-01-19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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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와 계약한 뒤 MLB.com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출처|MLB.com 캡처

강한 어깨 vs 안정된 수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 미국스포츠 전문매체 ESPN, 블리처리포트 등 해외 언론들이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빅리그에 입성한 강정호(28)에 대해 집중 조명하고 있다.

MLB.com은 피츠버그가 강정호 영입을 발표하자 홈페이지 1면에 기사를 게재하며 비중 있게 다뤘다. 강정호의 영입 이유와 계약세부내용 등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닐 헌팅턴 단장의 인터뷰까지 실으며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해외언론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강정호와 조디 머서의 주전경쟁이다. 강정호의 포지션은 아직 미정이지만 유격수 출신인 만큼 머서와 경쟁구도에 놓여있다. 만만치 않다. 머서는 지난해 메이저리그네트워크가 집계한 유격수 순위에서 6위에 오를 정도로 수비가 빼어나다. 강정호가 팀 내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라 해도 경쟁은 필연적이다.

MLB.com은 “머서와의 주전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강정호는 스프링캠프지 브래든턴에서 자신과 똑같은 자신감으로 무장한 경쟁자(머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정호와 머서의 경쟁은 수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수비범위에 대한 우려를 강한 어깨로 상쇄하려 할 것이고, 머서는 안정된 수비로 맞불을 놓을 것이다”고 비교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강정호를 스프링캠프에서 눈여겨볼 선수 톱10 중 9번째로 꼽았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건너온 첫 번째 야수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유격수로 40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를 데려왔지만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타격과 수비를 보일지 의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것 외에 특별한 이유로 활약 가능성을 시험받는 선수들이 있다. 부상에서 회복중이거나 슬럼프를 겪었거나 또 실력을 검증받아야 하는 선수에게 스프링캠프는 남다른 의미다”고 전지훈련지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되는 강정호의 행보를 주목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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