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떠나는 트램핑, 패밀리 룩으로 멋내자

입력 2015-01-20 06: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눈 덮인 숲을 걷고 가족끼리 오밀조밀 텐트 안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트램핑은 겨울캠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다. 텐트, 침낭, 다운재킷 등 필수 아이템을 챙겨가는 것이 겨울 트램핑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비결이다. 패밀리 캠핑룩을 선보이고 있는 센터폴 전속모델 수현(왼쪽에서 두 번째)과 어린이들. 사진제공|센터폴

■ 겨울캠핑, 즐겁게 해주는 아이템

센터폴·블랙야크 등 키즈아이템 다양
겨울엔 설치 쉽고 가벼운 텐트가 인기
보온력 좋고 바람 막아주는 침낭 필수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캠핑시장 규모는 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6년 만에 무려 30배가 늘어난 수치다. 캠핑인구도 당연히 증가했다. 2010년 60만명 수준에서 2013년 130만명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최대 3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캠핑시장의 급격한 성장 뒤에는 40대 남성들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40대는 20∼30대와 달리 ‘텐트’에 대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하나쯤 갖고 있는 독특한 세대다. 주 5일 근무 등으로 가족과 아웃도어 활동을 할 기회가 늘어난 데다 10년 이상 사회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경제력도 갖추고 있어 캠핑인구의 허리 층을 형성하고 있다.

요즘에는 패밀리 캠핑으로 ‘글램핑’, ‘캠프닉’이 각광받고 있다. ‘글램핑(글래머러스+캠핑)’은 거추장스러운 장비 없이 몸만 가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럭셔리 캠핑이다. 장비를 최소화하고 가까운 곳에서 가볍게 즐기는 캠핑은 ‘캠프닉(캠핑+피크닉)’이다. ‘글램핑’, ‘캠프닉’과 함께 급부상하고 있는 캠핑 스타일이 있다. 숲 속을 걷는 트레킹과 캠핑을 동시에 즐기는 ‘트램핑’이다. 차가운 기온이 부담되지만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자연과 낭만을 위해 겨울캠핑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다.

하지만 겨울캠핑은 보온과 안전에 대한 확실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말 그대로 개고생길이 되고 만다. 혹한, 폭설에 대비한 기능성 아웃도어 의류, 등산화는 물론 침낭, 겨울용 텐트 등 챙길 것이 만만치 않다. 가족과 함께 하는 트램핑의 재미를 두 배로 늘려주는 아이템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 겨울캠핑은 설치 쉬운 텐트·강추위 막아줄 침낭이 필수

가족캠핑의 재미 중 하나는 요즘 트렌드인 패밀리룩이다. 가족들끼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일 뿐만 아니라 다른 캠퍼들의 부러운 눈길을 사는 재미도 쏠쏠하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런 추세에 맞춰 패밀리룩을 연출할 수 있는 키즈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센터폴 키즈 라인의 ‘에델바이스 다운재킷’은 성인재킷 ‘인터라켓’의 미니미 스타일이다. 캐주얼한 점퍼 스타일로 선명한 컬러감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아빠와 아이가 입으면 멋진 패밀리룩 완성. 엄마에게는 슬림하고 여성스러운 핏감을 살린 여성용 ‘알레 롱 다운재킷’을 추천한다.

블랙야크는 ‘BK브로드피크’ 다운재킷을 내놨다. 올 겨울 블랙야크의 키즈 대표제품이다. 프렌치 덕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성인제품 못지않은 보온성능을 자랑한다. 사파리 형태의 성인용 ‘펠콘’의 미니미제품이다.

K2의 ‘마조람’ 다운재킷도 키즈용이 나와 있다. 로얄덕다운을 충전해 보온성이 우수하며 라미네이팅 소재 적용으로 방풍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트램핑에 적합한 텐트제품도 나와 있다. 손이 곱는 추운 겨울에는 텐트치는 작업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센터폴의 ‘제네바2 팝업텐트’는 원터치 팝업텐트다. 플라이와 이너텐트가 일체형으로 설계돼 별도의 플라이가 필요 없다.

‘마스터빔 텐트’는 프랑스 브랜드 밀레가 선보인 ‘이지 캠핑용’ 텐트다. 폴대 대신 반구 형태의 공기주입식 기둥을 사용해 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 주입·배출 밸브를 이용해 공기를 넣거나 뺄 수 있다. 텐트 설치 경험이 없는 초보자도 3분이면 완성할 수 있는 텐트다. 해체도 설치만큼이나 간단하다.

겨울밤은 기온이 사정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한 침낭이 필수다. 사실 겨울캠핑에서는 텐트만큼 중요한 장비가 침낭이다. 가볍고 휴대하기 편한 제품이 좋지만 역시 보온성이 핵심이다.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와 한기를 막을 수 있는 제품이 필요하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침낭의 명문으로 통한다. ‘감마’는 영하 18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으로 700필파워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콜맨 ‘나누크’


콜맨의 ‘나누크’도 영하 20도 추위에 버틸 수 있는 뛰어난 보온력을 지닌 침낭제품이다. ‘나누크’는 북극곰을 의미한다. 침낭 옆을 이중지퍼 처리해 외부의 한기를 완벽하게 막아준다. 흐트러짐을 방지하는 롤 컨트롤 시스템이 있어 수납이 편하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