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제과 초콜릿 속 ‘애벌레 발견’

입력 2015-01-20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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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일” 해명
식약처, 원인물 수거·제조공장 등 조사

크라운해태제과의 초콜릿 제품인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대량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크라운해태제과가 제조하는 미니쉘에서 육안으로 봐도 쉽게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큰 벌레들이 나왔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크라운해태제과는 제품 제조 과정상의 문제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소비자가 문제의 제품을 구입한 곳은 경기도 부천의 한 슈퍼마켓이다. 이곳에 비치된 동일한 제품에서도 애벌레 형태의 벌레가 연달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운해태제과 관계자는 “제품 제조 과정상의 문제가 아닌 유통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유통과정에서 단맛을 좋아하는 성충이 제품을 뚫고 들어가 그 안에 알을 낳고 그 알이 부화해 애벌레가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제품은 비닐과 은박소재 등 두 겹으로 포장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조 공장과 제품이 판매된 슈퍼마켓이 위치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현장을 방문, 원인물 수거 등을 통해 제조와 유통 과정의 과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크라운해태제과는 지난해에도 ‘유기농 웨하스’에서 식중독균과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시중에 유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3년 11월28일 이후 생산된 ‘유기농 웨하스’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검출 돼 판매 중단과 회수조치를 내렸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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