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vs 폴라리스, 문자메시지 ‘폭로전’

입력 2015-01-20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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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클라라. 동아닷컴DB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을 스스로 공개하는 소모전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방송인 클라라와 그의 에이전시를 담당했던 연예기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폴라리스)가 서로를 고소한 가운데 사안을 해결할 핵심 증거자료로 통하는 ‘문자메시지’를 경쟁적으로 공개하면서 잡음을 더욱 키우고 있다.

19일 오전 클라라와 폴라리스의 이 모 회장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일부가 공개된 가운데 20일에는 클라라의 법무대리인 신우 측이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해 갈등을 키우고 있다.

수사기관의 판단을 기다리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는 사이 클라라와 폴라리스 그리고 이 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

클라라 측은 “19일 공개된 문자메시지는 폴라리스에 유리하게 편집돼 일부 선별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클라라가 이 회장에게 휴대전화로 보낸 문자메시지와 자신의 비키니 및 속옷 화보는 “업무상 찍은 사진”이라고 짚으며 “활동의 보고용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시점도 “7월 중순까지”라고 밝히며 양측의 갈등이 표면화된 7월 말부터는 “화보 전송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클라라는 이에 더해 이 회장으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 회장은 클라라에게 “너와 만남이 다른 연예인들과는 다르게 신선하고 설레고 그랬었는데. 왠지 마음이 답답하고 무거워서. 와인 마시다보니 네 생각이 나서. 내일 좋은 만남 되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클라라 측은 “사무실이 아닌 레스토랑에 일대일로 불러냈고, 낮이 아닌 저녁에 만나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며 “만나서 하는 이야기 중 매우 사적인 내용이 있었고 이런 그룹 회장의 처신은 29세 미혼 여자 연예인에게 매우 불편하고 불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라라는 2014년 9월19일 폴라리스 법무팀에게 이 회장이 보낸 문자 메시지를 이메일로 전송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답변이 없자 아버지를 통해 폴라리스에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보냈다.

클라라의 주장에 대해 폴라리스는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19일 공개된 문자메시지 내용에 대해 폴라리스는 “우리와는 상관없이 공개됐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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