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 “‘국제시장’ 통편집 걱정에 부모님께 출연 사실 말씀 안 드려”

입력 2015-01-22 0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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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윤.

배우 고윤이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기쁨을 드러냈다.

고윤은 2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음식점에서 진행된 ‘국제시장’ 1000만 돌파 미디어데이에서 “영화가 흥행하면서 관객들이 나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줬다.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제시장’ 초반부 흥남철수 장면에서 미군 장군에게 피난민 수송을 호소하는 통역관이자 실존인물인 고 현봉학 박사 역을 연기했다.

고윤은 “극 초반이고 분량이 많지 않아서 촬영 당시에도 통으로 편집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개봉 전까지 부모님께도 영화에 출연했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다행히 완성된 영화를 보니 내가 편집되지 않고 나오더라”고 말했다.

그는 영어 대사를 소화한 것에 대해서는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미국에서 다녔다. 그래서 영어 대사를 할 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 ‘국제시장’의 한 장면.


고윤은 학창시절을 언급하며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당시 나는 그림에 빠져있었다”면서 “그런데 부모님이 ‘누나들도 미술을 전공하고 있으니 너는 다른 것을 해보는 건 어떻겠느냐’고 말씀하더라. 그래서 고민 끝에 회계학 전공으로 진학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을 다니다 일찍 군대를 다녀왔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우연히 공연을 본 후 배우의 꿈을 가지게 됐다. 연기하고 싶어지더라. 제대 후에 오디션을 보면서 도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고윤은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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