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1-0으로 3연승’ 늪 축구 원조는 우즈벡?

입력 2015-01-2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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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한국의 8강전 상대 우즈베키스탄이 조별예선에서 1-0 스코어로 3연승을 따내며 ‘늪 축구’라는 별명을 얻은 한국축구에 앞서 이 같은 경험을 했던 ‘원조’로 드러났다.

호주에서 진행 중인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1-0으로 승리하며 3득점 무실점 3승(승점 9점)을 거뒀다.

최소한의 득점으로 최대한의 승점을 올린 효율적인 축구라는 의견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체였던 오만, 쿠웨이트 등에도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우려도 공존한다.

아시안컵에서 조별예선 3경기를 모두 1-0으로 승리하며 3득점 무실점을 기록한 팀은 한국이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한국에 앞서 이런 기록을 세운 팀은 한국의 8강 상대 우즈베키스탄이다.

중국에서 열린 2004 아시안컵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이라크, 투르크메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와 C조에 편성돼 세 팀을 모두 1-0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A조 2위로 8강에 오른 바레인을 만나 연장전 포함 120분간의 혈투 끝에 2-2 무승부를 거두고 승부차기에서 3-4로 져 탈락했다.

한편,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8강전을 통해 준결승 진출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우즈베키스탄 전 응원구호로 ‘우즈벡은 늪으로 우리는 4강으로!’를 최종 선정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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