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비난에 ‘킬미힐미’측 입장 밝혀 “당시에는 의문 제기 없더니…”

입력 2015-01-22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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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충호 트위터 캡쳐

‘이충호 킬미힐미’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 작가 이충호가 드라마 ‘킬미, 힐미’를 비난한 가운데 ‘킬미힐미’ 제작진 측이 대응에 나섰다.

이충호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1일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현상으로 포장하지 말고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단 사실을”이라며 기사를 링크했다.

기사 내용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지성이 다중인격 소재를 한 드라마가 나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던 것이다.

앞서 이충호 작가는 21일 이전에도 수차례 드라마 ‘킬미, 힐미’를 비난하는 글을 게재해왔다.

이와 관련해 드라마 ‘킬미, 힐미’ 측은 황당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킬미힐미'는 지난해 1월에 론칭됐고, 지난해 가을 '하이드 지킬,나'라는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재가 겹치는 것과 관련 우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진수완 작가의 차기작이 다중인격 남자와 여자의 '로코'라고 미리 공개했던 것"이라며 "'정말 표절이라고 생각했다면 그 당시 의문을 제기했어야 하는 상황아니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충호 작가의 원작 웹툰인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도 결국 '지킬 앤 하이드'를 모티브로 했다는 점에서 결국 '하이드 지킬, 나'도 원작 작품을 모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방송 관계자는 "이번 논란은 기획 단계 때 부터 예상됐던 것이다. 두 드라마 모두 다른 이유에서 예민할 수 있고, 억울할 수 있다. '하이드 지킬, 나'가 이제 1회만 나간 상황이다. 조금 더 드라마 전개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킬미힐미'는 7가지 다중인격 장애를 겪는 남자 주인공과 정신과 의사의 로맨스를, '하이드 지킬,나'는 남자 주인공의 전혀 다른 인격과 사랑에 빠지는 여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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