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즈벡] 차두리 드리블, 이영표 “손흥민 골 지분 99%는 차두리 것”

입력 2015-01-22 20: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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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폭주기관차’ 차두리(35·FC서울)가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전에서 선보인 70m 폭풍 드리블 돌파에 찬사가 이어졌다.

한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렉텡귤러 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호주 아시안컵’ 우즈벡과의 8강 경기에서 손흥민의 2득점에 힘입어 2-0 승리하며 4강에 진출했다.

결과적으로는 2-0 완승이었지만 경기 내내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0-0 무승부로 전·후반 90분 경기를 마친 한국과 우즈벡은 연장전에 접어들었다. 한국과 우즈벡 모두 수차례 골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차두리의 측면 돌파 후 어시스트였다. 차두리는 1-0으로 앞선 연장전 후반 14분 무려 70m의 거리를 드리블 해 우즈벡의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리며 손흥민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우즈벡 수비진을 추풍낙엽처럼 제친 차두리는 문전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에게 여유있게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폭발시키며 한국의 승리를 확정지었다. 중계를 하던 이영표 위원이 “이 골 지분의 99%는 차두리에게 있다”고 표현할 정도로 차두리의 역할이 대단했다.

후반 중반 김창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차두리는 이날 한국이 우즈벡에 패했다면 이대로 국가대표 은퇴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자신의 힘으로 은퇴를 늦췄다.

누리꾼들은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어시스트’ 장면에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어시스트 대박이다”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어시스트 폭격기다” “한국 우즈벡 하이라이트 차두리 드리블 어시스트 은퇴하지 말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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