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베네딕트 컴버배치 “가족들에게 둘러싸이고 싶다”

입력 2015-01-26 12: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셜록'으로 열성적인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감각적인 화보와 솔직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최근 패션 매거진 <엘르>는 런던에서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의 천재 수학자 ‘알란 튜링’ 역으로 돌아온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를 만났다.

그는 14년간의 배우 경력에 29편의 영화와 21편의 TV시리즈에 출연했지만 단 한번도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놀랍다. 대신 그는 스티븐 호킹, 셜록, 알란 튜링까지, 허구와 실존을 넘나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막힘 없이 소화했다.

차기작으로 BBC TV 시리즈 <텅 빈 왕관>의 시즌 2인 <할로우 크라운: 장미의 전쟁>에서 리처드 3세 캐릭터를 맡아 폭군 지략가의 연기를 선보일 예정인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다시 한번 기대되는 이유다.


친구들에게 그는 ‘40세가 다 됐지만 여전히 소년 같은, 진지한 표정으로 욕도 하고 장난치길 좋아하는 베네딕트’였다. 솔직하고 인간미 넘치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셜록>의 ‘왓슨’을 연기하는 ‘마틴 프리먼’은 베네딕트가 민망해할 때 가장 재미있다며, “그는 셜록처럼 자신이 옳다고 우기다가 결국 굴욕적(?)으로 잘못을 인정하는 모습에 능해요.” 라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인터뷰 중 햄릿 캐릭터에 대해 배우로서의 경계심을 잊고 열정적으로 연기적 해석을 하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더불어 예전부터 늘 결혼과 아이에 대해 얘기해온 그는 “난 가족들에게 둘러싸이길 원하고 있어요.”라는 마음을 드러내며 올 초에 밝혀진 ‘소피 헌터’와의 결혼계획을 조심스레 암시했다.

천부적인 연기력, 공적인 호의와 조심스러움, 동시에 모터바이크를 타길 좋아하는 소년 같은 베네딕트의 실제 모습은 그가 연기한 어느 캐릭터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오는 2월 17일에 국내에서 개봉될 예정인 <이미테이션 게임>으로 돌아온 범상치 않은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엣지 있는 화보와 유쾌한 인터뷰는 <엘르> 2월호와 공식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