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레드냅 맹비난 “미치지 않고서야…”

입력 2015-01-28 1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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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주제 무리뉴(52) 감독이 해설자 제이미 레드냅(42)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첼시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리지에서 열린 2014-15시즌 캐피털 원 컵 4강 2차전에서 연장전까지 이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연장 전반 4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헤딩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한 첼시는 1,2차전 합계 2-1로 결승에 올랐다.

이날 문제의 장면은 첼시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로부터 나왔다. 코스타는 엠레 칸과의 볼 경합 과정에서 볼을 향해 가는 도중 칸의 오른발목을 밟았다. 또한 마틴 스크르텔의 태클을 피하는 과정에서도 스크르텔의 오른발목을 밟았다. 이밖에도 코스타는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중 스티븐 제라드에게 볼을 빼앗기자 제라드를 뒤에서 안은 채로 쓰러져 몸싸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코스타의 지나친 행동에 대해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레드냅은 "상대 선수를 짓밟은 코스타는 퇴장 당해야 했다"면서 그의 행동을 '범죄'라고 지칭했다.

무리뉴 감독은 "어떤 부분에서 코스타가 짓밟았다고 이해했는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축구전문가라는 사람이 TV에 나와서 코스타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언급한 캠페인에 영향을 받았는지 모르겠다. 그 말을 한 사람은 미친 사람"이라고 말했다. 직접 레드냅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레드냅을 향한 발언이었다.

그는 이어 "스카이스포츠는 코스타의 행동을 '범죄'라고 불렀다. 난 코스타가 일으킨 사고가 분명히 우연하게 일어난 상황이라고 말하겠다. 코스타는 볼을 향해 쫓아갔고 상대 선수를 쓰러져 있었다. 코스타는 볼을 본 채로 그 선수 위를 지나갔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아울러 무리뉴 감독은 "이건 굉장한 캠페인이다. 그 전문가가 첼시에 얼마나 관심이 있고 특히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수 있다"고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이어 "(축구전문가) 자리에 있는 사람은 몇몇 감독보다도 많은 연봉을 받으며 매주 90분 동안 아주 좋은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다. 패배할 일도 없으니 승부에 대한 압박도 없다. 그들의 말은 언제나 옳고 공정하며 정직하다"고 비꼬았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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