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5년 만에 개막…김영필·고수희 등 참여

입력 2015-01-29 14: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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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5년 만에 개막…김영필·고수희 등 참여

수현재와 극단 골목길이 선사하는 명품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가 5년 만에 돌아온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2006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 대산문학상 희곡상, 히서연극상 - 기대되는 연극인상(주인영), 평론가협회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동아연극상 - 작품상, 희곡상, 연기상(고수희), 신인연기상(주인영)을 수상하며 화제로 떠오른 작품이다. 초연 배우와 함께 조재현, 이한위, 박철민, 장영남 등이 합류한 2007년 재공연 시에는 평균객석점유율 110%를 기록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연극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는 KBS 2TV 4부작 드라마로 제작, 시청자의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며 2010년에는 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명품연극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서 다시 무대에 올랐다. 관객과 평단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이 연극을 2015년 수현재컴퍼니&씨어터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하여 다시 한번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에는 현 시대에는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가족이 등장하여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아베, 비록 남편에게 버림 받았지만 남편에게 사랑 받는 것이 평생 소원인 ‘경숙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그리고 경숙어메를 사랑하는 ‘꺽꺽’, 아베의 애인 ‘자야’, 인생의 장단을 두드리라는 할베 등 그 시대에는 지극히 당연하게 느껴졌던 가족의 모습과 인생이 그려진다. 슬픈 이야기가 전개 되는데도 맛깔 나는 사투리와 엉뚱한 상황 덕분에 웃을 수 밖에 없는 ‘웃픈 연극’이 바로 ‘경숙이, 경숙아버지’다.

2014년 3월 수현재씨어터 개관 후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의 관객에게 연극의 재미를 선사한 수현재컴퍼니&씨어터는 2015년에도 조재현 대표를 필두로 연극 대중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연출가이자 극단 골목길의 대표 박근형 연출의 최고의 창작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를 1주년 기념작으로 선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우수한 연극을 보다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수현재컴퍼니&씨어터가 지향하는 목표이다.

5년만에 돌아오는 이 연극에 극단 골목길 소속배우인 김영필, 고수희, 주인영, 황영희, 김상규, 이호열과 대학로 연기파 배우 권지숙, 김남진, 서동갑, 이시훈, 신사랑이 출연하여 기대를 모은다. 박해일, 윤제문, 엄효섭, 황영희, 고수희 등 연기파 배우를 배출해내며 ‘대학로 배우 사관학교’로 불리는 극단 골목길의 대표작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진짜 연극’을 찾는 관객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수현재컴퍼니&씨어터 1주년 기념작,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2015년 3월 6일부터 4월 26일까지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되며 2월 2일 1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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