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U-15 매탄중, 한국 대표로 맨체스터 프리미어컵 참가

입력 2015-02-02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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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U-15 매탄중, 제51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 우승
- 2014년 전국중등리그 왕중왕전 우승 이어 최강자 입증
- 결승전에서 울산 학성중 4-1 완파
- 한국 대표로 맨체스터 프리미어컵 출전

[동아닷컴]

프로축구 수원삼성블루윙즈의 U-15팀인 매탄중학교(교장: 김영익)가 제 51회 춘계한국중등축구연맹전(이하 중등연맹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주승진 감독이 이끄는 매탄중은 2일 경북 영덕군의 영덕 군민운동장에서 열린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오현규의 2골 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울산 학성중을 4-1로 완파하고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매탄중은 특유의 패싱 축구를 바탕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 중등 축구의 전통 강호를 차례로 완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포항제철중, 광양제철중, 서울오산중 등 프로 산하 쟁쟁한 강팀들이 모인 그룹예선에서는 무실점으로 1위에 오른데 이어 왕중왕전 6강과 준결승전에서도 단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결승에서 4-1 승리를 거둘 때 페널티킥으로 내준 골이 대회를 통틀어 유일한 실점(13득점 1실점)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경기 운영으로 우승을 달성했다.

춘계연맹전 왕좌에 오른 매탄중은 한국 대표로 오는 여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프리미어컵(MUPC) 2015 월드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MUPC는 21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소년(U-15)대회로 전 세계 43개국 8000개 이상의 팀이 예선에 참여하여 이 중 단 20개 팀 만이 파이널 출전권을 얻는 꿈의 무대다.

이니에스타, 세스크 파브리가스, 호빙요, 테베스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이 10대 시절 이 대회를 통해 본격적인 두각을 나타냈을 정도로 권위 있는 유소년축구대회다.

춘계연맹전 개인상 부문에서 매탄중의 주승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미드필더 신상휘는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으며 결승전에서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왕중왕전 득점왕에, 박지민은 최우수 골키퍼 상을 수상했다.

수원삼성 매탄중의 이번 왕중왕전 우승은 수원삼성블루윙즈축구단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2009년 창단한 수원삼성 매탄중은 그 동안 ‘기술’, ‘정신력’, ‘인간미’의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한국 축구와 K리그를 이끌어나갈 우수한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한편, 매탄중은 지난해 245개 팀이 참가한 2014 대교눈높이 전국중등리그 최종 왕중왕전에서도 정상에 오른데 이어 올해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도 연속 우승하며 U-15 최강팀의 위용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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