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중국 헝디엔과 손잡고 ‘스마트 테마파크’ 조성

입력 2015-02-03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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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창규 회장(오른쪽)과 중국 헝디엔 그룹 서문영 주석이 2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사물인터넷과 정보통신기술 융합 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KT

YG·HB엔터 등 기획사와 콘텐츠 협력 추진

KT가 중국서 ‘스마트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다. KT는 2일 서울 광화문사옥에서 중국 전기전자·영상문화 기업 헝디엔 그룹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사업의 중국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저장성에 위치한 영상 테마파크 만화원(万花園)에 사물인터넷(IoT)과 ICT 융합솔루션을 도입한 스마트 테마파크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만화원은 헝디엔 그룹이 올해 5월 새로 개관하는 영상 테마파크로 베이징 유적지인 청나라 황실공원 ‘원명신원’과 중국 고전소설 ‘홍루몽’의 정원 및 건물을 재현할 예정이다.

양사는 디지털사이니지와 IoT 비콘앱을 통한 관광객 안내서비스, 만화원의 디지털인프라 구축을 위한 스마트시티 솔루션 도입 등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KT의 홀로그램공연장인 ‘K-live’를 만화원 내에 구축하고, K-POP을 비롯한 중국 스타의 홀로그램 콘서트, 중국 역사 관련 홀로그램 등 콘텐츠를 공동 제작할 예정이다.

KT는 YG·HB엔터테인먼트 등 한류 대표 연예기획사와 콘텐츠 협력을 추진한다. 또 디스트릭트와 매크로그래피, 딜루선, 홀로티브 등 ICT 강소기업과 3D입체영상 및 홀로그램시스템 기술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협약은 창조경제의 아이콘인 K-live를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ICT 강소기업과 중국시장 동반진출을 가속화 해 차세대 미래융합 사업의 선도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홀로그램 공연장 구축을 시작으로 헝디엔그룹과 교통·환경·에너지관리 등 ICT 미래융합사업의 협력 사업모델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중국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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