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거미, 당당하게 사귄다

입력 2015-02-03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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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가수 거미(오른쪽). 동아닷컴DB

“예쁘게 만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
스포츠동아 단독 보도 발 빠르게 인정 눈길


배우 조정석(35·오른쪽 사진)과 가수 거미(박지연·34·왼쪽 사진)는 달랐다.

2일 조정석과 거미가 2년째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스포츠동아의 단독보도로 알려진 직후 두 사람은 “예쁘게 만날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며 서로에 대한 신뢰를 공개했다.

그동안 조정석이 평소 “숨어서 연애하기 싫다.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밝힌 대로 당당하게 자신의 사랑을 고백한 셈이다. 거미 역시 “친구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좋은 만남을 이어오고 있고, 서로 힘이 되어 주는 존재”라고 말했다.

여느 스타 커플들이 “친구” 혹은 “동료”라며 스스로 사랑을 부정하며 심지어 팬들의 눈까지 속이는 현실에서 두 사람은 그동안 가까운 친구들과 관계자들에게 연인 관계를 숨김없이 드러내왔다. 함께 사랑을 키워 온 만큼 팬들에게도 알리는 게 당연하다고 이들은 생각했다. 이날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사생활도 중요하지만, 팬들의 관심이 큰 만큼 사실을 알리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두 사람을 잘 아는 관계자는 “이들보다 잘 어울리는 커플은 없다”면서 “서로 이야기도 잘 통하고, 겉으로는 무뚝뚝해도 서로 살갑게 챙겨주며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팬들도 부러움 속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축하하면서도 “의외의 만남”이라며 놀라는 눈치다. 각자 활동해온 무대가 다르고, 또 함께 찍힌 ‘파파라치 컷’ 한 장 없으니 팬들의 반응이 오히려 당연하게 여겨질 정도다.

조정석과 거미를 사랑으로 단단하게 맺어준 매개는 음악이다.

조정석은 2012년 ‘건축학개론’ 등 영화뿐 아니라 뮤지컬 무대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말 공연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역시 전 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거미 역시 국내 대표적인 ‘디바’로 인정받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자리에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연인이 됐다”며 “평범한 연인처럼 데이트를 하지 못하지만 일정이 없을 때는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이처럼 각자의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프로의 모습도 닮았다. 조정석은 2일 톱스타 전지현이 소속된 문화창고로 이적을 알리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거미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투어 콘서트를 성황리에 펼치며 그 실력을 다시 입증해보였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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