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팬들과 만나다… ‘삼성 팬 투어’

입력 2015-02-03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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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 팬 투어에 참가한 팬들.

[동아닷컴]

4년 연속 통합 우승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 삼성 라이온즈가 전지훈련 캠프에서 특별한 손님들을 맞았다.

지난달 25일, 미국 괌 1차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을 찾은 이들이 있었다. 이들은 바로 삼성 라이온즈 구단과 (주)글로벌 스포츠 투어(대표 서민성)가 주최한 팬 투어에 참가한 30여명의 팬.

3박4일간의 여정으로 괌을 찾은 팬들은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참관했고 훈련을 마친 선수들과 담소를 나누거나 사인을 받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덥고 습한 날씨 속에 고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다소 지친 기색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부탁을 들어주는 모습이었다.

이번 투어에 참여한 팬들은 전지훈련 참관 외에도 괌 명소를 관광하거나, 마린크루즈를 이용해 스노클링과 낚시를 즐기고 바비큐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또한 자유시간에는 숙소 내에 마련된 워터파크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시내에서 쇼핑을 즐기는 이들도 더러 있었다.

3박4일 일정 중 마지막 밤은 선수들과의 만찬 자리로 꾸며졌다. 이 자리에서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현지 공연단의 쇼를 관람했다. 특히 이날 자리에는 삼성 라이온즈 김인 사장이 참석해 선수들과 팬들의 만남을 축하했다. 팬들은 원하는 선수를 찾아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만찬 이후에는 선수들의 야간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 윤진영 씨

올해 처음으로 투어에 참가했다는 대구의 사업가 윤진영 씨는 이번 여행에 대해 "선수들을 만나서 공유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면서 "괌이라서 휴양을 겸할 수 있었다는 부분이 특히 좋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역시 선수들과의 만찬"이라면서 "만찬 시간에 김상수 선수와 같은 테이블에 앉았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 또한 여러 선수들의 사인도 받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 라이온즈 팬 전혜경씨

동생과 함께 2년째 투어에 참가했다는 전혜경 씨는 "야구 때문에 다같이 와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올해는 바쁜 일정이긴 했지만 쉴 수 있는 자유시간이 주어졌던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시즌 중에도 야구장을 자주 찾는다는 전 씨는 "선수들과의 만찬 이후 조금 늦게 훈련장으로 이동했는데 갑자기 스콜이 쏟아졌다. 그 와중에 불빛이 보이길래 가보니 투수조가 훈련하는 훈련장이 있었다. 비를 맞은 우리를 본 김현욱 코치님이 우리에게 수건을 건넸고 선수들도 재미있다는 듯 우리를 바라봤다. 이번 여행에서 즐거운 추억거리가 생겨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 투어에 바라는 점에 대해 "야구 때문에 모인 것이니 만큼 선수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고 만찬 이외에도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친 팬들은 마지막날 오전 각자 자유시간을 갖고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전지훈련 팬 투어 행사는 올해로 10년째를 맞았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전지훈련 팬 투어를 만든 전문 인솔자가 동행해 팬들의 여행을 돕고 있다.

문의: (주) 글로벌 스포츠 투어 02-754-1001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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