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죽음의 D조, 8강행 티켓의 주인은?

입력 2015-02-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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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양-박령우-조중혁-조성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스포츠동아DB

내일 16강 마지막 D조 경기 강자들 대격돌

‘스타리그’ 8강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네이버 스타리그’ 16강이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 주 열린 경기에서 백동준(20·삼성 갤럭시)과 이병렬(20·진에어 그린윙스)이 8강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5일 강자들이 즐비한 또 하나의 ‘죽음의 조’ D조 경기가 펼쳐진다.


● 누구 하나 만만치 않다…죽음의 D조

D조에 출전하는 선수는 전태양(20·KT롤스터)과 박령우(19), 조중혁(18·이상 SK텔레콤T1), 조성주(17·진에어 그린윙스)다. 누구 하나 만만한 선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조성주는 2013년 ‘WCS코리아’ 시즌2에서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로 등극한 경험이 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일에는 ‘IEM 타이페이’ 그랜드파이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프로리그에서도 테란 에이스로 맹활약 중이다. 박령우의 경우 상대 전략을 꿰뚫는 독특한 병력 조합을 자랑하는 강자. 지난 달 28일 열린 ‘2015 GSL 시즌1’ 본선(코드S) 32강 경기에서도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연일 승전보를 전하고 있다. 조중혁은 특유의 동시 견제플레이와 안정적 운영을 갖추고 있다. 특히 SK텔레콤T1으로 이적하면서 기량이 한층 향상돼 ‘완성형 테란’으로 거론되고 있다. 단, 큰 무대 경험부족으로 경기력에 기복이 있는 것이 약점이다. 전태양은 8강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선수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프로리그에서 새로운 전략을 꺼내 들어 상대를 압도했다. 또 지난 달 30일 열린 GSL 경기에선 최지성(26)과 조중혁을 연거푸 제압하며 당당히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등 기세가 날카롭다.


● GSL 16강 조지명식 4일 개최

GSL의 경우 지난주 32강을 마무리했다. G조에선 박령우와 문성원(26·팀에이서)이, D조에선 전태양과 조중혁이 16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16강 조 지명식은 4일 오후 6시30분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16강 진출 선수들이 경기할 상대를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지명을 하는 시드권은 ‘2014 GSL 포인트’에 따라 이신형(21·SK텔레콤T1)과 조성주, 정윤종(22·mYi), 이승현(17·스타테일)이 행사한다. 16명의 선수들은 각자 상위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조를 구성하기 위해 치열한 설전과 신경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6강에 진출한 종족을 살펴보면 테란 6명, 프로토스 5명, 저그 5명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다양한 종족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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