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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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요르단 출신 조종사를 화형에 처한 가운데, 요르단 정부가 보복에 들어가 관심이 쏠렸다.
요르단 정부는 4일 새벽(이하 현지시각) IS가 석방을 요구해왔던 요르단 여성 테러범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사형에 처했다. 이와 더불어 함께 수감됐던 알카에다 간부 지아드 알 카르볼리의 사형도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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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IS의 요르단 조종사 화형 소식에 방미 일정을 중단한 채 급거 귀국했다. 그는 "요르단의 아들 딸이 다 함께 일어나 단합되고 결의에 찬 요르단인의 패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전국민적인 복수를 각오했다.
한편, IS는 이날 트위터에 인질로 붙잡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의 화형 장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IS 조직원들이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알카사스베 중위를 야외에 설치된 철창에 가두고 불을 질러 화형시키는 끔찍한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전세계인에게 충격을 안겼다.
알카사스베 중위는 F-16 전투기 조종사로 지난해 12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IS 공습에 참가했으나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그는 지난 1988년 요르단 중부 카라크시에서 카사스베 가문의 8남매 가운데 한 명으로 태어났다. 카사스베 가문은 요르단의 유력 부족으로 그의 아버지 사피는 교육학 교수 출신의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 그의 삼촌은 현역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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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또한 IS의 요르단 조종사 알카사스베 중위 살해 행위에 규탄했다. 반 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서 "고인의 가족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 요르단 정부 및 국민과 함께 이번 만행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전 세계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테러와 극단주의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IS 요르단 조종사 화형. 방송화면 캡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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