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 ‘13명 사망 28명 실종’

입력 2015-02-04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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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객기 추락 , 사진|방송 갈무리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로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들은 4일 오전 10시56분(현지시간)쯤 타이베이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여객기(편명 B22816)가 이륙 직후 타이베이시 쑹산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천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이 사망했으며 28명이 실종됐다. 현재 실종자 28명의 생사가 불분명해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58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 중에는 31명의 중국인 관광객과 2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또한 항공기가 충돌하면서 고가도로 위를 지나던 택시를 덮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도 부상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과 부딪혔고, 좌측 날개가 부러진채 800여m를 더 날아가다가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린즈밍(林志明) 대만 민항국장은 "사고 항공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됐으며 지난 26일 정기검사를 받았다. 추락 원인은 정확한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만 뉴스 전문 채널 TVBS는 사고 항공기의 기장이 추락 직전 관제탑에서 '엔진 고장'이라고 긴급상황 발생을 알렸다고 전했다.

현재 구조 당국은 300여 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하천 주변과 바닥을 수색하는 등 구조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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