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 23명으로 늘어…20명은 생사여부 확인 안 돼

입력 2015-02-04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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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여객기 추락사고, 사진|영상 갈무리

대만 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56분(현지시간)쯤 타이베이에서 진먼으로 향하던 여객기(편명 B22816)의 추락 사고로 인한 희생자는 이날 저녁까지 사망 23명, 부상 15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20인은 현재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이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58명이 타고 있었고, 승객 중에는 31명의 중국인 관광객과 2명의 어린이가 포함돼 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저공비행을 하다가 동체가 90도 틀어진 상태에서 고가도로 상단과 부딪혔고, 좌측 날개가 부러진채 800여m를 더 날아가다가 하천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또한 항공기가 충돌하면서 고가도로 위를 지나던 택시를 덮쳐 타고 있던 운전자와 승객도 부상했다.

린즈밍 대만 민항국장은 "사고 항공기는 운항을 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됐으며 지난 26일 정기검사를 받았다. 추락 원인은 정확한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만 뉴스 전문 채널 TVBS는 사고 항공기의 기장이 추락 직전 관제탑에서 '엔진 고장'이라고 긴급상황 발생을 알렸다고 전했다.

현재 구조 당국은 300여 명의 군병력을 투입해 하천 주변과 바닥을 수색하는 등 구조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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