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랜 포웰, 결승골 돕고 윌커슨 막고…

입력 2015-02-05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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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리카르도 포웰(왼쪽)이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 도중 디숀 심스의 골밑 돌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전자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리카르도 포웰(왼쪽)이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홈경기 도중 디숀 심스의 골밑 돌파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35점·13R…차바위 역전결승골 도움
“끝까지 집중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동부,삼성 상대 5전승…삼성 11연패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치열한 6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전자랜드가 9위 KCC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값진 1승을 챙겼다.

전자랜드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CC와의 홈경기에서 줄곧 끌려가다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터진 차바위(11점·3리바운드)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79-77, 짜릿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KCC와 맞대결에서 최근 3연패를 당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CC전 상대전적을 2승3패로 만들었다. 또 21승22패로 kt(20승22패)를 7위로 밀어내고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전자랜드가 종전 3차례 맞대결에서 내리 패하는 동안 KCC 용병 타일러 윌커슨은 30점∼33점∼30점 등 총 93점을 올렸다. 매치업 상대인 전자랜드 용병 리카르도 포웰에 대한 힘의 우위가 자신감으로 연결된 결과였다.

그러나 전자랜드 주장을 맡고 있는 포웰은 더 이상 당하지만은 않았다. 이날 1쿼터에 파울을 3개나 유도해내며 윌커슨을 한동안 벤치에 앉혀놓았던 포웰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홀로 18점을 몰아넣는 등 총 35점·1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77-77로 동점이던 종료 10.2초 전 KCC 하승진의 슛을 블록한 것도, KCC의 마지막 공격 때 수비리바운드를 걷어내 차바위의 결승골을 도운 것도 포웰이었다. 원맨쇼를 펼친 포웰은 “끝까지 집중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며 기뻐했다.

한편 3위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최하위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5-68로 승리했다. 동부는 올 시즌 삼성전 5전승을 기록한 반면 삼성은 올 시즌 팀 최다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동부 데이비드 사이먼은 21점·12리바운드로 공수에 걸쳐 제 몫을 다했다.

인천|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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