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진단에 올림픽 사령탑 교체…신태용 감독 바톤 이어받아

입력 2015-02-06 09:2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진단

이광종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51)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온 이광종 감독이 급성백혈병으로 더는 감독직을 수행하기 어려워져 본인 동의하에 신태용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공석이 된 슈틸리케호 코치 자리는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U-23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따낸 이광종 감독은 그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설 U-23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이광종 감독은 최근 U-22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에서 열리는 2015 킹스컵에 출전했다가 고열 증세로 지난달 29일 귀국했다. 병원 검진 결과 백혈구 수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급성백혈병이었다.

급성백혈병은 혈액세포를 만드는 조혈(造血) 기관인 골수(骨髓)에서 생성되는 백혈구가 어떠한 이유에 의해 암적인 변화를 일으켜, 백혈구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하게 되는 병이다.

한편, 이광종 감독은 2002년 15세 이하(U-15) 대표팀을 시작으로 꾸준히 국가대표팀을 지도해왔다. 2011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챔피언십 우승,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 8강 등의 성적을 일궜으며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광종 감독, ‘급성백혈병’ 진단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