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쉴즈에 계약 제시 했다… 낮은 금액에 체결 무산

입력 2015-02-10 09: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임스 쉴즈.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고향에서 가까운 서부지역 팀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던 제임스 쉴즈(34)에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 역시 계약 제시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버스터 올니는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쉴즈와 계약을 놓고 협상을 벌인 바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계약에 충분한 액수를 제시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쉴즈와의 최종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마디로 적은 액수를 제시한 것.

구체적인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샌디에이고와 쉴즈가 계약한 4년간 최대 7500만 달러, 4+1년간 최대 9100만 달러보다는 낮은 것이 확실해 보인다.

앞서 LA 타임즈 등 LA 지역 매체는 LA 다저스가 FA 시장에서 쉴즈를 영입해 클레이튼 커쇼(27), 잭 그레인키(32)와 함께 최강의 선발진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쉴즈 역시 고향인 미국 서부지역으로의 이적을 희망하고 나섰다. LA 다저스는 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거대한 자금력을 보유한 팀. 이에 계약이 유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쉴즈는 결국 이번 오프 시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고, LA 다저스는 지구 라이벌 팀의 전력 보강을 지켜만 보게 됐다.

쉴즈는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년간 87승을 거둔 뒤 지난해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듬해인 2007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8년 연속으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 200이닝 이상 투구, 두 자리 승리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탬파베이 시절인 지난 2011년에는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49 1/3이닝을 던지며 철완을 과시했고, 16승과 평균자책점 2.82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지난 2014에는 캔자스시티 에이스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27이닝을 던지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