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떡국 열차’, 김구라 ‘커져쓰’로 열연

입력 2015-02-10 11:3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베일 벗은 ‘떡국 열차’, 김구라 ‘커져쓰’로 열연

화제의 웹시리즈 ‘떡국열차’(제작 비퍼니스튜디오스, 기획/연출 봉만대)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0일 오전 비퍼니스튜디오스는 ‘떡국열차’ 촬영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떡국열차’는 비퍼니스튜디오스가 새롭게 선보이는 SF 에로틱 코미디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봉만대 감독이 유쾌하게 재해석한 웹시리즈로, 인류의 마지막 열차에서 진정한 의미의 '떡'을 찾아 마지막 엔진 칸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들의 본능을 다룬 작품이다.

오늘 공개된 사진들은 진지했던 촬영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한다. 특히 김구라와 박휘순은 리얼한 표정 연기로 ‘떡국열차’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김구라는 설국열차에서 크리스 에반스가 열연한 주인공 커티스 역을 ‘커져쓰’라는 이름으로 연기하며, 박휘순은 커져쓰의 동생 ‘해준대’로 분한다.

틸다 스윈튼 역을 맡은 배우 이영진 역시 원작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또한 원작에서 남다른 포스를 보였던 윌포드 역은 ‘알포도’로 패러디 됐으며 이무영 감독이 연기한다. 이 밖에도 윤형빈, 걸그룹 타픽의 박주현 등이 다양한 연기자들이 출연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봉만대 감독은 “패러디는 최근 대중문화의 한 흐름이다. 원작의 비장함에 인간 본능을 꼬집는 유쾌함을 더해 차원이 다른 패러디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테면 B+급 패러디다.”라고 밝혔다.

‘떡국열차’는 총 12부작으로 회당 5분 분량이며, 2월 중순 비퍼니스튜디오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비퍼니스튜디오스 측은 IPTV 등으로 상영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한편, 비퍼니스튜디오스(www.befunny.com)는 헐리우드 스타와 아시아 스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한국과 미국에 동시에 공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의 배우 스티븐연부터 f(x), 현아, 산다라박까지 국내외 많은 스타가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팝가수 제프버넷, 나나, 양동근이 출연한 ‘훈련소의 그녀’를 공개해 큰 사랑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비퍼니스튜디오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