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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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의 팬이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을 극찬했다.

영국 웨일즈 지역 언론 '카마던 저널'은 10일(현지시각) '팬의 시각'이라는 코너를 통해 구토 르웰린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글에서 르웰린은 "기성용이 지난해 선덜랜드에 임대돼 인상적은 활약을 펼쳤을 때에도 그가 스완지에서 이렇게 활약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몇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르웰린은 "한해가 빠르게 지나갔고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복귀를 선택했다. 이제는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됐다. 게리 몽크 감독은 기성용이 자국을 위해 아시안컵에 출전했을 때 미드필더 기근에 시달렸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이어 "선덜랜드 전에서 스완지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할 때, 상황을 반전시킨 건 기성용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르웰린은 "기성용은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통해 공수 양면에서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4골을 기록하기도 했다"면서 "복귀 후 몇 달 사이 기성용은 임대 신분에서 스완지시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로 변신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13시즌을 앞두고 셀틱에서 스완지 시티로 이적한 기성용은 2012-13시즌에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고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돼 34경기에서 맹활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덜랜드와 스완지를 두고 거취를 고민한 그는 결국 스완지를 택했고 팀내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며 의미 있는 한해를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