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Hi FC, 이영무 전 KFA 기술위원장 새 감독 선임

입력 2015-02-16 15: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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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을 목표로 내세운 고양 Hi FC(이하 고양)가 이영무(62) 前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영무 고양 신임 감독은 할렐루야 축구단 창단의 주역으로서 2014년 7월 고양 감독직에서 물러나 고양의 기술위원장을 역임한지 7개월 만에 다시 감독으로 현장에 복귀하게 됐다.

이번 이영무 감독 복귀에 대해 고양 이웅규 단장은 “2014년 8월 단장 취임 이후 구단에 산적해 있던 인사, 재정 행정상의 난맥을 정리하고 구단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하기까지 반년의 시간이 걸렸다”며 “이영무 감독이 고양의 2015년 K리그 챌린지 우승 및 클래식 승격을 위한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또한, 지난해 구단 안팎의 소통의 부재와 행정처리 미숙으로 인해 이영무 감독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해 구단차원에서 원로 축구 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로써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이영무 감독을 선임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웅규 단장 취임 이후 구단 내 산적해 있던 현안 및 과제를 정리한 고양은 K리그 클래식 승격과 함께 ‘축구, 그 이상의 가치’를 표방하며 사회적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프로 축구단 최초로 자생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스포츠 문화 콘텐츠 확보 및 제휴 사업 추진과 더불어 가족캠페인을 통해 고양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및 참여 행사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을 통한 구단 운영의 주체성 확보를 위해 공식 후원 ARS(060-909-0175)를 개통해 모금활동을 진행 중이며, 자체 수익사업으로 개그맨 이경래씨가 운영하는 퀸즈푸드 양념갈비, 힐링요 도자기 세트 등을 판매하는 쇼핑몰(http://hifcmall.com)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그밖에 고양 시민들에게 소통의 장, 나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나눔 장터를 개최하는 등 지역사회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히 전개 중이다. 선수단의 태국 전지훈련을 통해 현지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위한 축구 클리닉과 현지 대학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진행 중이다.

고양은 국내 스포츠인들의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선수들의 스포츠를 통한 경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최초 스포츠 전문 아카데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해외리그 진출을 목표로 캄보디아와 라오스 프로리그를 방문해 리그 진출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해외 마케팅, 지도자 연수, 선수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국내 지도자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해외 현지에도 스포츠 아카데미를 설립해 동남아 현지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고양은 타구단과 차별화되는 사회적 기업이라는 제3의 모델 추구와 동시에 자생력까지 갖추기 위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5시즌 K리그 클래식 승격과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 기업구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한 고양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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