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실전 통해 마운드 밑그림”

입력 2015-02-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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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산베어스

마무리투수 가장 걱정…5선발도 고민중
일본팀과 여섯 차례 연습경기 보고 확정

“마무리투수와 중간계투진, 그리고 5선발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마지막 숙제가 남았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친 두산이 18일 2차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일본 미야자키로 향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사진)은 1차 스프링캠프 성과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애리조나를 떠나기 직전에 악재를 하나 만났다. 주축 투수 노경은의 부상 소식이다. 안 그래도 투수진 보직을 놓고 고민하던 두산에게는 뼈아픈 결과다. 김 감독은 “아직 투수진에 대한 확신이 안 섰다. 앞으로 코칭스태프와 협의를 거쳐 마무리투수와 중간계투진, 그리고 5선발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캠프를 떠나기 전 “선발진은 든든하고, 중간에도 투수 자원들은 많아졌다. 그런데 지금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없다는 게 가장 고민”이라며 “가장 먼저 마무리를 정하고 그 다음에 5선발, 그 다음에 롱릴리프로 쓸 선수를 정하겠다”고 했다. 노경은, 이현승, 이재우는 감독이 직접 꼽았던 마무리 후보였다. 그러나 그 가운데 한 명이던 노경은이 애리조나에서 훈련하다 타구에 얼굴을 맞아 턱관절이 미세하게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마무리투수의 윤곽이 나와야 전체적인 그림이 나오는 상황이라 감독은 노경은의 부상에 더 애가 탈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타자 쪽은 준비가 잘 되고 있지만 아직 젊은 투수들은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부분이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5선발 구상은 어느 정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청백전과 연습경기를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미야자키에서 일본팀들과 총 여섯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소프트뱅크 1군과 2군, 세이부, 오릭스, 라쿠텐, 오릭스가 상대팀이다. 김 감독은 “실전을 통해 투수진에서 중간계투진과 마무리투수를 확정짓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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