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무어, 데뷔 31년 만에 ‘아카데미의 여신’으로

입력 2015-02-23 14: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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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줄리안 무어가 생애 처음으로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줄리안 무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스틸 앨리스’를 통해 여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1984년 데뷔 이후 31년 만에 아카데미 상을 품에 안은 것.

이날 그는 “정말 감사하다. 이 상만큼 영광스러운 상은 없을 것.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줄리안 무어는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말해준 부모님 감사하다. 정말 떨린다. 그리고 남편과 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줄리안 무어가 열연한 ‘스틸 앨리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날들을 보내며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을 살던 여교수 ‘앨리스’(줄리안 무어)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점차 기억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이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줄리안 무어를 비롯해 ‘내일을 위한 시간’ 마리옹 꼬띠아르를 비롯해 ‘사랑에 대한 모든 것’ 펠리시티 존스, ‘스틸 앨리스’ 줄리안 무어, ‘나를 찾아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 리즈 위더스푼이 올랐다.

‘오스카상’이라고도 불리는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 Sciences)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 시상식으로 1929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7회를 맞았다.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가 MC를 맡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채널CGV를 통해 국내에도 생중계됐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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