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안방마님’ 포지, 포구도 ML 최고… 지난해 프레이밍 1위

입력 2015-02-2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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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터 포지.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또 다른 짝수 해의 기적을 일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버스터 포지(28)가 포수 수비 최고의 덕목인 포구에서도 메이저리그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야구 분석 평가 기관인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는 24일(한국시각) 지난 2014시즌 메이저리그의 포수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이밍 순위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의 모든 포수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포지는 예측한 스트라이크 2327.4개 보다 179.6개 많은 2507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이는 포수의 능력으로 스트라이크가 된 것이 180개에 이른다는 것. 샌프란시스코 투수들은 포지가 마스크를 썼을 때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었다는 뜻이다.

포지는 지난해에도 155.9개의 추가 스트라이크를 기록해 이 부문 3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1, 2위는 조나단 루크로이와 야디어 몰리나가 차지했다.

최고의 공격력에 수비력까지 최정상급임을 입증한 셈. 포지는 지난 2014시즌 타율 0.311와 22홈런 89타점 OPS 0.854 등을 기록하며 포수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버스터 포지. ⓒGettyimages멀티비츠

포수의 프레이밍이란 흔히 미트질로 불리는 것. 포수가 투수의 투구를 받는 순간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끌어오며 주심의 판정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프레이밍이 포수 포구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한다. 다만 포수를 프레이밍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견 역시 많다.

하지만 이처럼 뛰어난 프레이밍 능력을 갖춘 포수는 마운드에서 투수의 안정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투수가 안정을 찾으면 팀이 승리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진다.

이번 발표에서 2위에는 176.5개의 추가 스트라이크를 기록한 르네 리베라가 올랐으며, 한국계 미국인 행크 콩거는 169.3개로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최악의 포수로 평가받고 있는 제로드 살타라마치아는 -125.6개를 기록하며 최악의 프레이밍 수치를 나타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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