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이운재 “이광종 감독, 꼭 그라운드로 돌아 오길”

입력 2015-02-24 12: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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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재 코치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이광종 우수지도상 대리수상 후에 소감을 말하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동아닷컴]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제 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우수지도자 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제 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24일 서울 중구 소공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1995년 탄생한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으로 그 동안 다양한 종목에서 500여 명의 선수, 지도자들을 격려해왔다.

우수지도자상은 한국 유소년축구의 산증인 이광종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수상했다. 최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광종 전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28년 만에 한국남자 축구 금메달 획득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수상은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대리수상에 나선 이운재 코치는 “감독님과 함께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순간들이 머릿속에 가득하다. 병마와 싸우고 계신 이광종 감독님이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많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나도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지도자로서 감독님처럼 멋진 분은 없었다. 앞으로 꼭 쾌유해 그라운드에서 호령하는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게 기원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광종 감독을 응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해 왔던 코카-콜라 체육대상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역대 최우수선수상 수상자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마라톤의 산증인 황영조와 이봉주, 아시아 남자 최초의 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김영호, 역도 세계선수권 4연패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장미란 등 국내 스포츠 역사를 이끌었던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공로와 영광을 나눴다.

소공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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