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찬흠 원장
과거에 비해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지닌 요즘 세대에게 생리가 며칠 빠르거나 늦는 것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생리의 양이 2배 이상으로 늘어나거나 생리주기가 짧아진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가면역질환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하는 경우를 제외한 갑상선 기능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앓는 환자가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추위를 쉽게 타거나, 얼굴, 손발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20세에서 50세 사이의 연령층에서 주로 발병하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난다. 배란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불임이 될 가능성이 있고, 임신 이후에도 유산이나 사산 또는 미숙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심장질환이나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한방치료를 통해 면역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효과적
강남 갑상선질환치료 이지스한의원 최찬흠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치료가 늦어지면 불임이나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질환을 조기에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면역력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면역체계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AIR프로그램을 통한 꾸준한 치료로 면역체계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라며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법에 대해 설명했다.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치료인 AIR프로그램은 뜸과 침, 그리고 약을 복용하는 치료법으로 이루어진다. 자연 상태 그대로의 약물을 침과 뜸에 적용하여 신체 주요 경혈이나 주위에 주입하는 과정을 거쳐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염증반응을 완화하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시적인 치료법이 아니라 면역력 자체를 증강시킴으로써 신체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AIR프로그램을 통한 면역치료는 효과가 우수하여 양방과 비교하여도 치료기간이 짧다. 양방에서 잘 조절이 되지 않는 심한 증상의 경우에도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치료 후 재발률이 낮으며 질병의 진행을 막고 합병증을 함께 치료하며, 미리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 원장은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평상시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취미를 갖고, 균형잡힌 식습관을 통해 평상시 면역력관리에 힘쓴다면 질환이 재발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