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취재-인터뷰]방송인 박경림과 기업인 송경애

입력 2015-02-28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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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워킹맘인 것은 공통점이다. 하지만 활동분야도 크게 다르고 나이도 띠동갑을 훌쩍 넘게 차이 난다. 인터뷰를 통해 인연을 맺은 시간도 그리 길지 않다. 그런데 정선 기차여행 내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오랜 시간 정을 쌓아온 ‘소울 프렌드’를 떠올리게 했다. 이번 ‘엄마의 꿈열차’ 여행을 기획한 두 사람과 정선으로 향하는 기차의 전망칸에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다.

▼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시간이 길지 않은데 오랫동안 사귄 사람들 같다.
- 박경림(이하 박) “전에부터 송경애 대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워낙 유명한 분이어서 카리스마가 대단할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소탈했고, 의외로 여린 면도 있었다. 서로 통하는 게 많았다.”
- 송경애(이하 송) “방송을 통해 알던 모습과 실제로 만나본 느낌이 똑같았다. 매사 적극적이고 정도 많고…유일하게 다른 점은 실제로 보니 훨씬 예뻤다. 이렇게 피부도 고운데….(웃음)”

▼ 엄마들을 위해 기차여행을 기획한 것이 특이했다.
- 송 “엄마들이 기차를 타고 여행한 경험이 많지 않고, 오래됐을 것이라 생각했다. 마침 정선아리랑열차가 운행한지 얼마 안돼 이걸 타본 분들이 많이 않을 것 같아 함께 기차여행을 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았다. 또 정선에서 장이 열려서 엄마들이 기타차고 가서 장을 본다는 게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 두 사람도 기차여행, 특히 이런 관광열차를 타본 경험은 많지 않을 것 같다
- 박 “처음 타서 깜짝 놀랐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모습일 줄 생각하지 못했다. 색깔도 예쁘고 이런 전망칸에서 내다보는 풍경도 너무 멋지다. 마치 고교시절 수학여행을 떠나는 기분이다.”
- 송 “일 때문에 여행을 자주 다니고 기차여행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경험을 했다. 하지만 국내 기차여행은 정말 오랜만이다. 특히 정선은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 설레인다.”

▼ 이런 기차여행을 가족들과 다시 떠나보고 싶은 생각은.
- 박 “7살짜리 아이가 마침 봄방학이어서 할머니에게 갔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랑도 가고 싶도, 또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와도 이렇게 기차여행을 해보고 싶다.‘
- 송 “아이들이 스무살이 훌쩍 넘었지만 지금도 늘 여행은 가족과 함께 한다. 해외여행이나 크루즈 여행도 함께 했다. 기차여행도 같이하면 좋아할 것 같다.”

▼ 정선이 오일장인데 가면 무얼 살 계획인가.
- 박 “당연히 곤드레 나물이다. 떠나기 전부터 장에 가면 그곳 산나물을 잔뜩 사가지고 올 계획을 했다.”
- 송 “어, 나도 곤드레 나물인데….나물과 함께 강원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식당도 알아두어서 경림씨와 같이 갈 생각이다.”

정선|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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