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정적' 넴초프, 반정부 집회 하루 앞두고 총격 피살

입력 2015-02-28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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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적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피살당했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야권의 유력 인사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적인 보리스 넴초프 전 총리가 총에 맞아 암살됐다.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넴초프 전 총리는 27일 오후 11시 40분께 모스크바 시내 중앙광장에서 총탄 4발을 맞고 사망했다. 러시아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넴초프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 출신 여성과 크렘린궁 남쪽의 모스크바 강 인근을 지나던 중 한 차량에서 발사된 총에 맞아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이 사건 현장 주변을 모두 봉쇄하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여성을 대상으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아직 범인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넴초프 전 총리가 오는 3월 1일 푸틴 대통령에 항의하는 대규모 반 정부 집회를 계획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러시아 야당 지도자인 보리스 넴초프는 정치범들의 석방과 러시아 연방 헌법 개정, 부패사건에 대한 수사 강화 등을 요구하며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대표적 친 개혁 성향 인사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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