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스포츠의 꽃, 경정선수에 도전하세요”

입력 2015-03-04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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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이 선수 후보생을 모집한다. 경정은 남녀 선수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보기 드문 프로스포츠다. ‘경정퀸’ 손지영(맨 앞)은 지난해 1억2000만원 이상을 벌어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 4월11일까지 후보생 모집

“수상스포츠 경정에 도전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4월11일까지 ‘제14기 경정선수 후보생’을 모집한다. 두 자릿수 인원을 뽑는데, 만18∼29세에 경정선수 신체조건(신장 175cm 이하·체중 68kg 이하·나안시력 0.8 이상)에 부합하는 남녀는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경정훈련원은 최정예 선수후보생을 선발하기 위해 서류전형과 함께 3차에 걸쳐 선발시험을 실시한다. 1차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5월 초 2차 필기시험과 인성검사를 치른다. 3차 시험은 악력, 근력, 운동부하 검사 등 기초체력 측정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6월12일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합격한 후보생들은 7월 중순부터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경정훈련원에 입소해 2016년말까지 18개월간 경정모터보트 관련 조종술과 전법 등 경정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을 교육받게 된다. 훈련원 졸업 후 2017년에 정식 경정선수로 데뷔하게 된다.

2002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경정은 6대의 모터보트가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수상스포츠다. 남녀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보기 드문 프로 종목으로, 2년 연속 ‘경정 여왕’에 오른 손지영(6기·30)은 지난해 1억2400만원을 벌어 상금 전체랭킹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정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5000만원선이며, 상위 10명의 평균연봉은 1억원을 웃돈다. 자기 관리만 잘하면 선수 생명이 길다는 것도 직업으로서 장점. 현재 경정 스타급 선수들은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대부분이며 52세로 최고령 현역 박석문도 지난해 상금이 9000만원을 넘었다.

경정선수 양성의 산실인 경정훈련원은 2000년부터 예비 경정선수를 육성해 왔으며 지난해 7월에는 13기 9명이 훈련원을 졸업하고 경정선수로 변신했다. 현역 경정선수는 현재 약 160여명(여자 20명 포함)으로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경정에서 활약하고 있다. 후보생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륜경정사업본부 홈페이지(www.krace.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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