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디 마리아, 적응에 시간 더 필요하다"

입력 2015-03-04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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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64)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앙헬 디 마리아(27)를 언급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가 자신의 몸값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판 할 감독은 "첫 번째 시즌은 언제나 어렵다. 이는 디 마리아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올 시즌에 앞서 우리가 영입한 루크 쇼, 달레이 블린트, 안데르 에레라, 라다멜 팔카오 등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판 할 감독은 이어 "(선수들 적응이 오래 걸리는 것은) 내게 있어서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이 팀에 재빨리 적응했다면 더 놀랐을 지도 모른다. 이는 나 역시 네덜란드, 스페인, 독일에서도 똑같이 경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판 할 감독은 디 마리아에 대해 "그에게 시간을 줘야만 한다. 디 마리아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게도 그렇다"면서 "첫 번째로 해야할 일은 개별적인 신뢰다. 경기에서도 수 많은 다른 상황이 일어난다. 활동하는 리그 역시 다르기 때문에 문화적 차이도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 마리아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맹활약 한 뒤 5970만 파운드(약 1016억 원)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하며 맨유로 이적했다. 그는 시즌 초반 팀의 해결사 역할을 도맡았지만 최근 들어 부진에 빠졌다. 지난 1일(한국시각) 선덜랜드와의 EPL 27라운드 경기에서는 전반만 소화한 채 교체됐다. 4강권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맨유로서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디 마리아의 부진에 대해 영국 BBC는 지난 1월 말 강도가 든 사건 이후로 가족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을 이유로 들었다. 또한 전 리버풀 선수 대니 머피는 판 할 감독이 그의 포지션을 너무 자주 바꿔 경기 내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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