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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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유격수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낸 뒤 ‘Z 세리머니’를 선보여 관심을 얻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플로리다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그레이프후르츠 경기에 6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점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한 뒤 5회말 수비를 끝으로 교체됐다. 첫 경기에서 홈런과 볼넷을 얻어낸 만점 활약.
강정호는 팀이 5-0으로 앞서던 3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두 번째 타석에서 토론토 의 마르코 에스트라다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렸다.
홈런을 때린 뒤 강정호는 양 족 엄지손가락을 맞대 ‘Z’ 세리머니를 했다. 이는 피츠버크 선수들이 2루타 이상을 기록했을 때 하는 세리머니다.
피츠버그의 'Z' 세리머니는 2012시즌부터 시작됐다. 2012년 4월 피츠버그 선수들은 애틀란타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클럽하우스에서 한 코미디 영상물을 봤다.
해당 영상물에선 ‘졸탄’이란 인물이 등장했는데 피츠버그 선수들을 그를 보고 경기 전 긴장을 풀었다고 한다. 이후 졸탄을 의미하는 'Z' 세리머니가 나왔다.
이후 강정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하나 더 추가한 이후 6회 초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첫 타석에서만 유격수 땅볼로 출루하는데 실패했다.
홈런 외에도 강정호는 유격수로 출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고,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러한 강정호의 플레이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3회초까지 6-0으로 앞섰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해 8-7로 간신히 승리했다. 피츠버그의 페드로 알바레즈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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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