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어, 트레이드 길 열리나?… LAD 연봉 절반 보조 의사 밝혀

입력 2015-03-05 14: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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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이디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이번 오프 시즌 대대적인 선수 개편에 나선 LA 다저스가 최근 간접적으로 트레이드를 요구한 안드레 이디어(33) 트레이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CBS 스포츠는 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이디어를 트레이드 할 경우 남은 연봉의 절반을 부담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다.

이디어와 LA 다저스간에는 2018년 베스팅 옵션을 제외하고도 3년간 5600만 달러의 금액이 남아있다. 이는 바이아웃 금액 300만 달러가 포함 된 금액이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이디어를 트레이드 할 경우 남은 5600만 달러의 절반인 2800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상대 팀에게 보조할 것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디어는 지난달 25일 LA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ESPN 등의 매체와 기용 방식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인터뷰에서 이디어는 LA 다저스 수뇌부와의 미팅에서 이번 2015시즌에는 주전 외야수로 나서기를 원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드레 이디어. ⓒGettyimages멀티비츠

이는 간접적으로 주전 자리가 아닐 경우 트레이드를 원한다는 내용. 하지만 이디어는 이번 오프 시즌 내내 트레이드 설에 휘말리며 입지가 탄탄하지 못하다.

또한 LA 다저스에는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해 칼 크로포드와 메이저리그 입성을 앞둔 유망주 작 피더슨이 있다. 이디어의 자리는 불확실하다.

이디어는 지난해 130경기에 나서 타율 0.249와 4홈런 42타점 29득점 85안타 출루율 0.322 OPS 0.691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9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수 홈런 달성에 실패한 것. 또한 1982년생의 이디어는 2015시즌 33세로 점차 나이도 들어가고 있다.

선수는 주전 자리를 원하고 구단은 트레이드시 남은 금액의 절반을 보조할 뜻을 나타냈다. 과거 ‘캡틴 클러치’로 불렸던 이디어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물론 현재 이디어는 연평균 933만 달러의 금액으로도 기용하기 부담스러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영입을 시도하는 팀이 있다면 이디어의 부활에 확신이 있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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