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결국 한국으로…

입력 2015-03-06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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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KIA 오현표 운영부장 미국서 친정 복귀 설득

윤석민(28·볼티모어·사진)이 한국프로야구 무대로 복귀할 전망이다.

윤석민의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민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멈추고 한국으로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친정팀 KIA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KIA 오현표 운영부장이 최근 미국으로 건너가 윤석민의 국내 복귀를 설득했고, 볼티모어 구단에 방출 절차를 밟아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그동안 볼티모어 구단이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기도 했으나, 최근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민은 2014년 2월에 볼티모어와 3년간 총 557만5000달러의 조건에 계약하면서 LA 다저스의 류현진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는 2번째로 메이저리거가 되는 듯했다. 특히 계약서에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삽입해 빅리그에서 뛸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이는 꿈으로만 그쳤다. 뒤늦게 계약을 하면서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해 스프링캠프에서 벅 쇼월터 감독에게 제대로 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됐고, 지난해 트리플A에서도 23경기에 등판해 4승8패, 방어율 5.74로 부진했다.

윤석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진입에 대한 의욕을 보였으나 볼티모어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하면서 결국 메이저리그의 꿈을 접고 최근 한국 복귀를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진출 당시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었기 때문에 국내 복귀시에는 친정팀 KIA를 포함해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신분이지만, 원소속구단에 대한 보상 규정 등으로 인해 다른 팀에서는 사실상 영입을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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