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상회’ 강제규 감독, 조진웅과 첫 호흡 맞춘 이유

입력 2015-03-11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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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영화 ‘장수상회’를 통해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끝까지 간다’ 속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과 ‘명량’의 왜군 장수 ‘와키자카’ 그리고 ‘군도:민란의 시대’의 전략가 ‘이태기’ 역 등에서 선 굵은 연기력을 과시한 조진웅. 그는 지난해 제35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쥐며 충무로 대세로 우뚝 섰다. 또한 그는 김한민 윤종빈 김성훈 감독에 이어 최동훈 감독의 ‘암살’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까지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의 신작에 연이어 캐스팅돼 저력을 과시했다.

그런 조진웅이 이번 ‘장수상회’에서 강제규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춰 기대를 높인다. 극 중 그는 오랫동안 동네를 지켜온 장수마트 사장이자 70살 연애 초보 성칠과 금님 커플을 적극 응원하는 연애 응원단의 리더 ‘장수’ 역을 맡았다. ‘장수’는 사장보다 더 깐깐한 직원 ‘성칠’ 박근형과 항상 티격태격하지만 어느 날 갑작스럽게 찾아온 성칠의 사랑을 곁에서 지켜보고 물심양면 지원한다.

조진웅은 기존의 강렬한 남성미를 벗고 푸근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첫 데이트를 앞둔 성칠에게 스타일링부터 레스토랑 메뉴 주문 방법, 결제 방법, 여심을 사로잡는 매너까지 알려주는 모습으로 풍성한 웃음을 불어넣는다.

강제규 감독은 “이전 작품을 통해 조진웅의 연기를 보며 언젠가 한 번 같이 작업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진심으로 연기를 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장수’의 캐릭터를 누구보다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과 신뢰를 전했다.

한편, 강제규 감독이 선사하는 첫 번째 러브 스토리 ‘장수상회’에는 박근형 윤여정 그리고 조진웅 한지민 황우슬혜 문가영 EXO 찬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4월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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