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소방당국에 의하면 13일 오후 11시경 서울 노원구 중계동 불암산 학도암 부근에서 불이 났다.
인근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56대와 대원 200여명을 동원해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는 학도암 북쪽 344m 지점에서 발생했고, 바람을 타고 정상 쪽으로 번져나갔다.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14일 오전 1시 경 큰 불길이 잡혔고, 인명피해 여부는 파악 중이다. 학도암에 있던 스님 6명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소방 관계자는 "발화지 근처에 낙엽 등이 쌓여 있어 불이 넓게 번졌다. 현재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인데다 바람도 강해 진화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학도암 밑에는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지만, 불이 정상으로 번져 피해가 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4일 오전까지 잔물을 모두 진압한 후, 정확한 산불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