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회충, 바닷물고기 주의… ‘날것으로 먹었다간?’

입력 2015-03-14 17: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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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회충, 바닷물고기 주의… ‘날것으로 먹었다간?’

‘고래회충’ 기생충의 일종인 고래회충이 증가하고 있어 바닷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을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KBS는 최근 5일 동안 잡힌 망상어 50마리에서 마리당 10마리 이상의 기생충이 발견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조사 결과 해당 기생충은 고래회충에 속하는 ‘필로메트리(Philometrides)’였다. '고래회충'이라고 불리는 이 기생충은 따뜻한 수온 때문에 물고기의 먹이 활동이 왕성해져 본격적으로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KBS는 밝혔다.

매년 7월 오징어와 생선 등에 감염을 시작하는 고래회충은 해산물로 사람이 감염될 경우 위, 장 벽에 붙어 구충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래회충은 68% 정도는 위에서, 30% 정도는 장(소장, 대장)에서 발견된다. 위·장벽을 뚫고 나가려는 유충의 습성 때문에 감염되면 콕콕 찌르는 듯한 윗배 통증과 함께 구역질, 구토 증상을 동반한다. 드물게는 종양이나 출혈, 장폐쇄 등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이 때문에 생선회를 먹고 4∼6시간 후 갑자기 배가 아프고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면 급성 고래회충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래회충, 정말 무서워" "고래회충, 이럴 수가" "고래회충, 조심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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