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 실시간차트 1위…강렬한 콘셉트 통했다

입력 2015-03-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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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가인. 사진제공|미스틱엔터테인먼트

미니앨범 ‘하와’ 수록곡 ‘애플’ 인기폭발
뮤비 공개 나흘만에 조회수 278만건 돌파


가인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가인이 최근 1년 만에 내놓은 새 미니앨범 ‘하와’(사진)의 수록곡 ‘애플’이 15일 오전 11시 현재 멜론, 지니뮤직,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다른 수록곡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소리바다 실시간 차트 1위로, 가인은 모두 7개의 음악사이트에서 1위를 휩쓸고 있다. 11일 공개된 ‘파라다이스 로스트’ 뮤직비디오는 나흘 만에 유튜브 조회수 278만7400건을 넘었다.

15일 SBS ‘인기가요’까지 방송 활동 첫 주를 보낸 가인은 이 같은 기세가 계속되면 다음주에는 음악방송 1위도 가능한 상황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인 가인이 2010년 솔로 활동에 나선 이후 가장 강력한 흥행파워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가인의 이 같은 성과는 매번 강렬한 콘셉트를 선보이고, 대중음악계에서 잘 다루지 않는 소재를 다루면서 ‘가인’이라는 브랜드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번 ‘하와’에서는 성경 속 최초의 인류인 아담에게 금단의 열매를 먹게 한 여인 ‘하와’를 콘셉트로 내세웠다. 가인은 하와와 그를 유혹한 뱀의 두 캐릭터를 오가는 퍼포먼스로 화제와 흥행, 두 마리 토끼사냥에도 성공했다.

가인은 이 같은 모티프를 제시한 조영철 프로듀서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머릿속에 충분히 그리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기화’했다. 퍼포먼스를 위해 현대무용가 박재인으로부터 4개월간 현대무용을 배웠고, 이를 접목시킨 독특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또 마른 몸매로는 표현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3개월 동안 엄청난 웨이트트레이닝을 시도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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