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의 변덕…방풍재킷 하나면 OK

입력 2015-03-17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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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변화가 잦은 초봄의 산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방풍, 투습, 방수기능이 뛰어난 바람막이 재킷이 필수다. 올해는 화려한 패턴, 컬러보다는 심플한 디자인과 내추럴한 색상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벤트 하이브리드 프린트 재킷’을 입고 있는 네파의 전속모델 전지현(사진 왼쪽)과 ‘님부스 재킷’을 입은 밀레 전속모델 이종석. 사진제공|네파·밀레

등산의 계절…갑작스런 기온 변화 대비해야
올해엔 ‘심플한 디자인·내추럴한 색상’ 강세
방풍·투습·방수는 기본…황사도 ‘완벽 차단’


날이 풀리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야흐로 등산의 계절이다. 하지만 초봄의 산은 날씨처럼 나긋나긋하지 않다. 그늘진 곳은 아직 얼음이 녹지 않았고, 녹은 곳은 질퍽질퍽하다. 갑작스러운 눈이나 비도 대비해야 한다. 여기에 하나가 더 있다. 바람이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에 대비하려면 바람을 막고(방풍), 몸의 땀은 밖으로 신속하게 빼내주는(투습) 기능성 소재의 옷이 필요하다. 방수까지 되면 금상첨화다. 바로 아웃도어 방풍재킷이다.

복잡한 색 배합, 절개는 유행이 지났다. 요즘은 심플한 디자인의 방풍재킷이 인기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화려한 네온컬러보다는 내추럴한 색상이 강세다. 어두운 단색의 심플한 등산 팬츠에 2∼3가지 컬러 블록으로 포인트를 준 방풍재킷 한 벌이면 봄철 산행 룩으로 나무랄 데가 없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3월 한 달 동안 방풍재킷 신제품을 쏟아내며 치열한 ‘바람전쟁’을 벌이고 있다. 소비자로서는 ‘그게 그거’ 같은 방풍재킷 더미 속에서 어떤 제품을 골라야할지 고민하게 된다.

노스페이스의 ‘뉴 탤러스 자켓’-밀레의 ‘님부스 자켓’(오른쪽)



● 노스페이스, 커플룩으로도 좋은 ‘뉴 텔러스 재킷’ 선봬

노스페이스의 올 시즌 주력 방풍재킷은 ‘뉴 텔러스 재킷(17만원)’이다. 지난해 선보인 ‘텔러스 재킷’의 업그레이드 버전. 방수·방풍·투습기능이 향상된 하이벤트 소재를 사용했다. 후드를 탈·부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남녀용을 함께 출시해 커플룩으로도 좋다.

밀레의 ‘님부스 재킷(19만9000원)’은 자체 개발한 방풍 소재인 윈드엣지를 사용했다. 피부와 맞닿는 면에 미세한 요철감이 있는 프린트를 적용해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네파의 주력 제품은 ‘누오보 하이브리드 프린트 재킷(남성용·23만9000원)’과 ‘벤트 하이브리드 프린트 재킷(여성용·23만9000원)’이다. 통풍이 잘 되는 메쉬 소재를 믹스했다. 비를 많이 맞는 후드와 어깨상단 소매 윗부분에 2.5레이어 방수소재를 사용했다.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컬러감으로 이른 봄철부터 4∼5월까지 입을 수 있는 ‘윈드워커(15만5000원)’도 있다. 후드 부분에 탈·부착할 수 있는 선그립을 달았다.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레지온 재킷(19만9500원)’은 일본 도레이사의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방풍과 투습기능으로 유명한 소재다. 나노프로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비를 맞아도 끄떡없을 만큼 방수기능이 탁월하다. 디자인이 심플해 일상에서 입어도 부담이 없다.


● 마스크 내장 재킷부터 후드를 내장한 재킷까지 다양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의 올 봄 신상품 방수재킷은 ‘마이크혼 디펜더 재킷(25만원)’이다. 아이더 전문가용 라인인 ‘제니엄’ 제품 중에서도 기능과 디자인이 뛰어난 상위버전 제품이다. 아이더가 자체 개발한 소재 중 최상의 방수와 투습기능을 자랑하는 디펜더 리미티드 소재를 사용해 어떤 날씨에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의상과 매치하기 좋은 색상으로 출시됐다.

‘플라이워크 W/S 재킷(26만9000원)’은 K2의 3레이어 하이브리드 방풍재킷이다. K2의 브리드360 시스템을 적용해 방풍과 통풍이 뛰어나다. 남성용은 후드 안쪽으로 안티더스트 마스크가 내장됐다. 미세먼지, 황사를 피하기 위해 따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

엠리밋의 ‘마르셀 고어텍스 재킷(42만7000원)’은 방풍, 투습기능이 뛰어난 고어 팩라이트 2레이어 소재를 사용했다. 경량재킷으로 배낭 속에 간단히 넣어두었다가 언제든지 꺼내 입을 수 있다. 탈·부착이 아닌 내장형 후드를 장착했다.

트레킹 전문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이 선보인 방풍재킷은 ‘보덴 방풍재킷(23만원)’. 면 터치감의 티슬란 소재를 코팅처리해 생활방수와 방풍기능을 갖췄다. 일명 ‘원빈재킷’으로 불리는 인기제품이다.

스위스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는 국내 하이킹 환경에 최적화된 ‘하드쉘 재킷’ 라인업을 출시했다. 고급형인 ‘컨베이 재킷(54만원)’은 접촉이 잦은 어깨와 소매에 투습과 내구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3레이어를 적용했다. 보급형으로는 유럽에서 히트한 ‘켄토재킷(37만원)’이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헥사곤 고어텍스 재킷(남성용·37만8000원)’과 ‘에일린 고어텍스 재킷(여성용·37만원)’을 내놨다. 라푸마의 디자인 철학과 자연에서 온 멜란지 컬러가 어우러져 내추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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