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2015시즌을 마지막으로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게 되는 왼손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0)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프라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5 그레이프후르츠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프라이스는 4회까지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2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2이닝 4실점 부진을 만회한 것.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 8년차를 맞이하며 지난해 탬파베이 레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48 1/3이닝을 던져 15승과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시절인 지난 2012년에는 20승과 평균자책점 2.56 등의 성적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는 이번 시즌에는 워싱턴으로 이적한 맥스 슈어저(31)를 대신해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기량이 절정에 달해있을 뿐 아니라 동기 부여가 충분한 상황이기 때문에 프라이스의 2015시즌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도 예측해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세인트루이스의 마운드가 선발 존 래키를 포함해 불펜 투수까지 프라이스에 못지않은 호투를 이어간 가운데 디트로이트가 0-1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