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15년차’ 울프, 토론토와 마이너 계약… 스트로맨 대체?

입력 2015-03-17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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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울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무려 7개 팀을 오가며 15년간 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 왼손 투수 랜디 울프(39)가 아메리칸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잔류에 도전한다.

미국 LA 지역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의 제프 플레처는 17일(한국시각) 울프가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 조건이며, 울프는 곧 시범경기에 나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입은 마커스 스트로맨의 무릎 부상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론토는 스트로맨이 최근 번트 수비 연습 도중 무릎을 다쳐 시즌 아웃되며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선발 투수 영입이 거론됐다.

물론 39세의 울프가 지난해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에이스급으로 성장한 스트로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일단 선발 후보군으로 생각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울프는 지난 199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마이애미 소속으로 6경기(4선발)에 등판해 25 2/3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5.26을 기록하며 크게 부진했다. 개인 통산 기록은 133승 평균자책점 4.21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2009년에는 LA 다저스 소속으로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14 1/3이닝을 던지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한 바 있다.

전성기 시절에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는 왼손 투수였다. 하지만 현재의 울프가 스트로맨을 대신할 수는 없다. 토론토는 선발 투수를 추가 영입해야 할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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