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김규리 “임권택 감독과 ‘하류인생’ 이후 호흡…정말 영광”

입력 2015-03-17 1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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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규리가 임권택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규리는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기자간담회에서 “임 감독님과 그의 99번째 영화였던 ‘하류인생’(2004)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후 ‘다시 감독님이 나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감히 그런 생각조차 드러낼 수 없었다. 감독님은 내 인생에서 참 큰 분이기 때문”이라며 “재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내가 개막 공연을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이 영화의 출연을 제의했다. 정말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독님과 작업하면 크게 배운다. ‘내가 얼마나 잘했을까’하면서 뒤돌아보게 된다. 그 어떤 촬영장에서 얻지 못하는 큰 질문들이 나에게 온다. ‘화장’은 나에게 ‘뒤돌아보는 계기’를 주는 영화였다”고 밝혔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다.

배우 안성기는 병든 아내에게도 헌신적인 좋은 남편이면서도 새로 입사한 젊은 여직원에게 마음을 빼앗겨 흔들리는 남자 오상무를 연기했다. 암이 재발하여 죽음을 앞에 둔 아내 역은 김호정이 맡았다. 오상무의 회사에 들어온 여직원으로 젊고 한없이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자 추은주는 김규리가 열연했다. 4월 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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