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김규리 “추은주, 아름답게 보였나요?”

입력 2015-03-17 16: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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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는 매혹적인 여자 추은주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규리는 17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미모에 대한 칭찬에 “아름답게 보였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랬다면 성공이었다고 생각한다. 추은주는 매력적이어야 하고 아름다워야 하는 인물”이라며 “그래야 오상무의 마음을 흔들어놓을 수 있는 것이고 이야기의 진정성 또한 깊어진다. 비로소 설득력 있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모습을 담아야 하는 피사체기 때문에 많은 스태프가 나를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많이 애썼다”고 털어놨다.

김규리는 “내 스스로는 ‘이걸 누려도 되는 사람인가? 매력적인가?’라고 의심하고 고민했다. ‘다시 그 시간이 와서 그걸 충분히 누렸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원한 현역, 임권택 감독의 신작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다.

배우 안성기는 병든 아내에게도 헌신적인 좋은 남편이면서도 새로 입사한 젊은 여직원에게 마음을 빼앗겨 흔들리는 남자 오상무를 연기했다. 암이 재발하여 죽음을 앞에 둔 아내 역은 김호정이 맡았다. 오상무의 회사에 들어온 여직원으로 젊고 한없이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자 추은주는 김규리가 열연했다. 4월 9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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