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미술의 하모니, 가영의 ‘캔버스 위의 탱고’

입력 2015-03-17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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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리스트 가영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연주자다.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연주자로서의 얼굴이 하나.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를 넘나들며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전방위 아티스트로서의 얼굴이 또 하나.

이번에는 비올라와 미술이 만났다. 4월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개최하는 연주회는 음악과 미술의 특별한 하모니가 눈과 귀를 잡아끈다. ‘캔버스 위의 탱고’가 테마다.

음악과 미술을 조화시킨 이번 공연은 영상 맵핑을 통해 캔버스 위의 인상주의, 추상주의를 무대로 옮겨 놓는다. 음악과 어울리는 그림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연주뿐만 아니라 직접 작곡도 하고 있는 가영은 미술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가영은 쉽고 친절한 해설로 “예술은 어렵다”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캔버스 위의 탱고’는 귀에 익숙한 세미클래식부터 가영의 자작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로 구성됐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모두 편안하게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라보체아츠컴퍼니의 ‘브릿지 클래식 시리즈’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클래식에 동화, 대중음악, 그림, 뮤직테라피, 음식 이야기 등을 담은 공연 시리즈다. 문용현과 함께 하는 ‘음악으로 듣는 동화 피터와 늑대’, 임진모와 함께 하는 ‘재미있게 듣는 선곡표’, 이정섭과 함께 하는 ‘아버지가 들려주는 음식이야기’ 등이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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