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ML 전력분석] 체질개선 다저스, 우승확률 8:1

입력 2015-03-18 0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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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류현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5.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롤린스·켄드릭 내야 가세…수비력 향상
켐프·실즈 영입 샌디에이고 PS진출 전력
산도발 이적·펜스 부상 SF, 중위권 예상
선발진 부상이탈 애리조나, 콜멘터 1선발

승리의 여신은 어느 팀에게 미소를 지을까. 목표는 단 하나. 월드시리즈 우승의 달콤한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메이저리그 30개 팀들이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스포츠동아는 메이저리그 2015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리그의 디비전별로 전력 분석 및 우승 가능성을 전망한다.


● LA 다저스

▲최근 리그 우승 : 1988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1988년
▲2014시즌 성적 : 94승68패(디비전 우승)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8대1

3년 연속 최고 연봉 지출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지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벽에 번번이 막혀 월드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파르한 자이디 단장을 영입하며 대대적인 팀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메이저리그 최강의 원투 펀치인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앞세워 팀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류현진, 브랜든 매카시, 브렛 앤더슨이 부상 없이 페넌트레이스를 소화해낸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은 무난할 듯. 맷 켐프와 핸리 라미레스가 빠져 타력이 약해졌지만 지미 롤린스와 하위 켄드릭의 가세로 수비력은 크게 향상됐다. 작 피더슨이 중압감을 이기고 주전 중견수로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영입한 야스마니 그란달이 주전 자리를 차지할 공산이 큰 가운데 AJ 엘리스는 커쇼의 전담 포수로 나서게 된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최근 리그 우승 : 1998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없음
▲2014시즌 성적 : 77승85패(디비전 3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25대1

지난해 8월 부임한 AJ 프렐러 단장은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014년 파드리스의 팀타율(0.226)은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꼴찌였다.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윌 마이어스를 영입해 외야 3자리를 모두 물갈이 했다. 또한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포수 출신인 데릭 노리스까지 가세해 상하위 구분 없이 막강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투수력도 더욱 막강해졌다. 지난해 파드리스의 팀 방어율은 3.27로 ML 4위에 올랐지만 FA(프리에이전트) 우완 최대어 제임스 실즈를 영입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선수는 2선발로 나설 앤드루 캐시너. 지난해엔 부상으로 19경기 출전에 그치며 5승7패를 기록했지만 방어율은 2.55로 수준급이었다. 198cm의 장신에서 내리 꽂는 시속 150km 중후반대의 강속구가 일품이다. 또한 불펜 방어율도 2.73으로 전체 2위에 올랐기 때문에 파드리스 투수진은 메이저리그 최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뛰어난 수비력에 비해 타격이 다소 처지는 내야진이 분전한다면 구단 역사상 첫 우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최근 리그 우승 : 2014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2014년
▲2014시즌 성적 : 88승74패(디비전 2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18대1

2010년 이후 짝수 해에만 3차례나 월드시리즈 정상을 차지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지난해 와일드카드로 힘겹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를 앞세워 팀 통산 8번째 우승에 입맞춤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출전한 범가너는 완봉승 2차례를 포함해 4승이나 따냈다. 방어율은 1.03으로 언히터블이었다.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인대접합수술)를 받은 맷 케인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올 시즌 성패가 달려있다. 노장 팀 허드슨과 제이크 피비가 장기 페넌트레이스를 완주하는 것도 중요하다. 파블로 산도발과 마이클 모스의 이적으로 타력이 지난해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헌터 펜스가 골절상으로 시즌 초반 출전하지 못하는 것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타이틀 방어는커녕 포스트시즌 진출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 애리조나 디백스

▲최근 리그 우승 : 2001년
▲최근 월드시리즈 우승 : 2001년
▲2014시즌 성적 : 64승90패(디비전 5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100대1

지난 시즌 64승에 그치며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다. 개막전 주전 멤버가 동시에 출전한 것은 22경기에 불과했다. 간판타자인 폴 골드슈미트를 비롯해 마크 트럼보, AJ 폴락, 크리스 오윙스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투수진도 마찬가지. 패트릭 코빈, 브론슨 아로요, 데이빗 에르난데스 등이 부상으로 신음했다. 최근 수년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스윙맨으로 활약했던 조시 콜멘터가 개막전 선발로 예고될 정도로 투수력에 큰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타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특히 쿠바 출신의 루키 야스마니 토마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토마스가 성공적인 연착륙을 한다면 골드슈미트, 트럼보, 애런 힐, 폴락 등과 함께 막강 타선을 구축할 전망이다.


● 콜로라도 로키스

▲최근 리그 우승 : 2007년
▲월드시리즈 우승 : 없음
▲2014시즌 성적 : 66승96패(디비전 4위)
▲2015시즌 도박사 예상 우승 확률 : 100대1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단 한 차례도 디비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지난 시즌 초반 출발은 좋았지만 트로이 툴로위츠키, 카를로스 곤살레스, 놀란 아레나도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겉잡을 수 없이 무너져 시즌 마지막 116경기에서 76패나 당했다. 특히 원정경기에서 21승60패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투수력이다. 지난해 선발 투수진은 방어율 4.89, 불펜진은 방어율 4.79로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개막전에 나설 호르헤 데 라 로사(지난해 14승11패)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선발요원이 눈에 띄지 않는다. 마무리는 42세로 메이저리그 현역 최고령인 라트로이 호킨스가 맡게 된다. 오프시즌 동안 이렇다할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해 디백스와 함께 디비전 최하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손건영 스포츠동아 미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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